얼마전 이상형을 묻는 말에, 상대의 몇번의 풀무질이 거쳐와 나는 멘헤라라고 답했었다.
지나치게 솔직했다. 지금 당장 큰 변화가 없더라도 최소한 기수는 나쁜 방향으로 돌려졌다.
퇴폐적인, 얼굴과 섹스 그리고 피폐한 말초적인 쾌락들- 에 파묻히고 싶어 그런건 아니다.
내가 너무 불안해서 동류를 만나고 싶은 탓도 아마도 아니다.
나도 힘들다. 또한 우울하다,
다만 지금껏 스쳐온 모든 이들은 내 덕에 한껏 깊이 침잠하여
오직 나만이 눈치챌 그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어 같이 우울을 즐기고 싶었던 탓이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