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보수주의자들 특징:

여기서 내가 언급하는 대상은 스스로 당당하면서도 솔직하게 합리적 중도 우익내지 pseudo 리버럴이라 칭하는 새보계 부류를 통칭하는 것이 아닌 나름 스스로 우클릭했다고 착각하는 이들을 일컫는 것

  1. 현대적 재해석 과정을 거쳐 메인스트림으로 떠오른 우익대중주의~고보수주의 (대안우파)의 리더급 인물로 불리는 트럼프와 그의 이념에 대한 이해도는 단 하나도 없이 그저 “우리 갓럼프는 정치적 올바름(pc)과 페미니즘 패서 속 시원하다 꺼어어억” 이딴 저급한 소리밖에 못함. 그러니깐 이들이 어느 커뮤니티를 가더라도 항상 똑같은 소리밖에 못하는 것.

  2. 아직도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있음. 물론 난 시장경제의 순기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이를 절대적 가치로 숭상하는 것은 종교와 권위를 거부한 서구 계몽주의자들이 만든 공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속주의자들이 하는 짓인데 아직도 재벌 세금 내려주는 것이 보수주의의 근간 중 하나라 생각함

  3. 살면서 읽어본 보수주의와 관련된 서적이 하나도 없거나 많이 봐줘서 3권 미만임. 기껏 해봤자 한국어 자막 달려 있는 벤 샤피로와 조던 피터슨 풀 영상도 아닌 쇼츠 영상 시청하면서 본인은 미국 보수의 흐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빈약한 지적허영심을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임. 조금 더 진화한 형태로는 찰리 커크를 빠는 부류가 있는데 tpusa가 어떤 단체인지는 알고 여기서 어떠한 정치적 분열과 인물 대립 구도를 둘러싼 스캔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보려 한 적이나 있는지 의문.

  4. 윌리엄 F 버클리, 밀턴 프리드먼, 배리 골드워터, 로널드 레이건 만세!

  5. 입에 “조센징”이라는 말을 달고 삶. 나도 cringe faggot스러운 이유로 일본 비판하는 소위 액윽보수와 액극진보들을 혐오하나 일본에 꽤나 우호적이었던 과거에도 단 한 번도 “조센징”이라는 표현을 구사한 적이 없음.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풍자하는 것을 넘어 (이 정도까지는 밈 수준으로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함) 해당 비하적 표현을 내재화하고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면 정말 진짜 “조센징”이 되는 것임. 미국의 흑인들이 스스로 “니그로” “니가”라는 말을 습관화한 결과, 지금 그들이 막대한 복지 혜택, 차등적 우대 조치, 미디어 푸싱의 수혜자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가지고 있는 경제적 지위를 한 번 생각해보셈. 조센징이라 계속 스스로 말하면 진짜 조센징이 되는 것임.

  6.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푸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긍정평가하면 이상하리만큼 발작이 심함. 물론 저 둘을 추종할 필요는 없겠다만 적어도 미국과 서방 질서를 숭배하는 한국 주류 우익들을 보면 중국과 러시아뽕에 빠져 있는 오타쿠들은 양반으로 보임. 이런 놈들이 나 보고 명예백인 또는 백인우월주의자라 말하는 것이 개그 포인트

  7. 특정 사안에 대해서 본인만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지 못하고 기존의 이데올로기적 대립 구도 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니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섣부르게 판단하고 나중에 일이 싹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사후확증 편향에 빠져 “역시 그렇게 될 줄 알고 있긴 했음”같은 말이나 하고 자빠짐, 정작 그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나름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들을 음모론자라 배척한 그 과거의 추태에 대한 반성은 없음

7번을 언급한 이유는 기성권/제도권 아카데미아와 언론에서 철저하게 배척돼, 음모론적 성향이 짙어진 보수주의자들이 많아졌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