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와 마르크스주의는 철학적으로 양립 불가능합니다. 민족주의는 인간을 민족 집단으로 나누는 수직적 분열이 인간 유형의 가장 근본적인 분열이라는 가정 하에 예측됩니다. 이는 사람들을 민족적 그룹으로 최우선적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분열은 “민족적” 집단을 갈라놓는 수평적 계급 차이라는 믿음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민족주의자는 충성심의 시험에서 계급을 포함한 모든 국제적 분열보다 민족의식이 더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자는 계급에 대한 의식만이 진정한 정체성이라 주장할 것이고요.
공산주의자가 그래서 민족 민족 민족 타령하는 것은 사실 웃긴 것입니다.
뭐 반제국주의 투쟁을 위한 민족주의는 용인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제국주의를 자본주의의 확장 형태로 보는 레닌주의자들의 논리에 기초한 것이지요. 그것이 민족주의와 공산주의가 양립할 수 있다는 근거로 차용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