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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다.

며칠전부터 엘칸의 슈퍼스타 영입 같은 뉴스가 나오고,

오늘 아침부터 piergiusppe donadoni같은 3류 찌라시 기자/언론에서 “Lewis Hamilton to maranello”같은 소리가 들렸긴 했지만, (링크)

당연히 벤츠에서 16년도 로즈버그의 챔피언을 제외하고 6개의 챔피언 타이틀과 2014~2021 8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 누구보다 일조한, 슈마허와 챔피언 수가 동률인 해밀턴이 압도적인 팀 내 지지를 받고, 그야말로 팀의 레전드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받던 해밀턴이 대체 왜 페라리로 가는지는 이해가 안갈 수 밖에 없어, 찌라시로 치부했지만

스카이스포츠 bbc 모터스포츠 (가장 큰 규모의 모터레이싱 언론) espn 포브스 가디언 등의 언론 1면에 lewis hamilton is leaving merceds to join ferrari in 2025 같은 기사가 나오고

스카이스포츠에서 메르세데스 amg f1팀의 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해밀턴 이적을 통보했다는 스카이스포츠발 기사도 나온 만큼
메르세데스, 페라리, 루이스 해밀턴 세 당사자들은 엠바고 때문에 오피셜이 안나오는거고,

사실상 확정이다.



아무튼 내 나름의 해밀턴의 페라리행의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1. 실망스러운 22년 이후의 차, 26년 이후 규정변경에 대한 대응

    사실 메르세데스가 22시즌 규정변경 이전, v6하이브리드 시대의 첫번째, 두번째 규정에서는 그리드에서 가장 긴 휠베이스와, 그로 인한 넓은 플로어, 낮은 레이크각으로 정말 압도적으로 빨랐다. 사실 엔진도 터보차저의 효율적인 구조와, 무지막지한 내구성과 출력으로 가장 강한 엔진이었다. 그래서 2020년 메르세데스 f1팀의 w11은 그리드에서 두번째로 빠른 레드불의 rb16을 1초 부근의 차이로 거의 모든 레이스에서 이길 정도다.
    (2023년 우승팀인 레드불과 꼴지인 알파타우리의 차이가 1.5초였다.)
    역사상 가장 빠른 차이고, f1에서도 8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달성할 정도로 빨랐지만, 22시즌 규정이 대폭 바뀌며 3위,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앨리슨의 복귀, 뛰어난 엔지니어들로 24년, 25년 더 나아가서 26년 규정변경 이후에는 다시금 빨라질 기대를 했지만 해밀턴의 시선과, 팀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가보다.

  2. 바수르와의 인연

    많은 팬들이 페라리 감독인 프레데릭 바수르를 떠올릴때
    자우버에서 감독으로써 르끌레와 함께 경기를 치뤘단 사실을 떠올리지만,
    사실 바수르는 자우버 (23시즌까지 자우버, 이후 아우디가 인수 예정) 감독 이전, F1의 주니어 리그인 F2 (전 GP2)에서 페라리의 전 감독 장 토드의 아들과 함께 ART 그랑프리를 설립한 만큼 ART그랑프리 출신인 해밀턴과도 매우 가까운 사이이다.
    바수르는 이미 8월달에 해밀턴과 대화를 나누고, 밥도 같이 먹은 만큼 작년 시즌부터 이미 물밑으로 대화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때는 메르세데스와 재계약을 위해서 언플의 일환으로 페라리와 접촉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엘칸과도 밥을 먹었었다.), 정말 페라리로 가니까 어이가 없다.

  3. 낭만.

    사실 페라리에서의 f1 레이스는 정말 낭만 그자체다. 베텔이 괜히 “우리 모두 티포시”라고 그랬겠는가.
    메르, 레드불, 맥라렌, 윌리엄스 등등등 많은 팀이 있지만, 1950년부터, 아니 그 이전 그랑프리 레이싱 시절부터(1929년) 지금까지 쉬지않고 참가한 팀은 페라리가 유일하다. 또 가장 많은 챔피언을 기록한 팀도 페라리가 아닌가.
    엔초 페라리가 “아이에게 레이스카를 그리라고 한다면 빨간색으로 그릴것”이라고 말한적이 있을 만큼,
    f1을 넘어서 모터스포츠 전반에 페라리는 압도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팬덤도 가장 두텁다.
    그런 스쿠데리아 페라리 f1팀에서 뛴다는것은 해밀턴에게도 환상적이지 않겠는가.
    이미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해밀턴에게 만약 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다면, 슈마허의 아성을 완벽하게 넘게되고,
    베텔의 17시즌정도로만 보내도 f1역사에서의 해밀턴의 입지는 커질것이다.

아무튼 어화둥둥 우리 해밀턴이 최고라고 했던 토토도 불쌍하고,
티포시와 해밀턴 팬들의 화력이 합쳐진만큼, 레드불팬들은 그나마 고통받을거고,
마치 조던과 조금 더 기록 좋은 르브론같은 관계였던 슈마허 - 해밀턴 구도가 깨지고 해밀턴이 8번째 챔피언을 가지면서, 정말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f1의 고트가 될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카이스포츠에서 며칠뒤에 겨울 최고의 이적이 발표된다 해서 음바페가 레알이라도 가나 했는데 ㄹㅇ 그것보다 몇배는 충격적인 해밀턴 페라리행이 발표되어서 너무 놀랐다. 오늘 새벽 4시에 발표한다니 2시간만 기다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