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소한 일기장.
블로그에 대대적인 –백엔드 작업이 주가 되었기에 나의 존경하는 방문자분들이 느끼기는 어려울수 있으나-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블로그 글의 분류를 체계화 시켰다. 굉장히 멍청하게도 기존엔 각 글의 카테고리를 html h5테그로 하나하나 적어놨었는데, 태그를 지정해서 자동으로 분류하려 했으나, 솔직히 CMS (Contents Management System)을 사용하는 것이 게시와 수정 작업에 더욱 편리하기에, -휴대폰에서도 글을 올리기 위함이다.- 블로그 글을 올리는 것을 외부 시스템을 사용하던 터에 오히려 CMS 서비스를 역이용해서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CMS를 생성하고, 그것을 블로그 글의 CMS와 연동시켜 각 글에 CMS로 생성해둔 카테고리를 지정해두고, 카테고리 분류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CMS를 블로그 페이지와 똑같이 복제시켜 (사실은 완전히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거지만) 블로그 페이지 내에서 필터링 기능을 구현한 것 같이 보이도록 했다! 카테고리와 블로그 글의 CMS를 연동시켜 두어서 각 카테고리 CMS 페이지에 선택한 카테고리만 나오도록 할수 있게 하는게 조금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PICTURE와 BLOG를 제외하고 43MB 조금 넘는 소규모 사이트지만, BLOG의 사진들이 이미 1MB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많은 양의 사진을 로딩하는데에 (특히나 ᄊᅠᆷ네일과 실제 사진을 구별하지 않아 미리보기 UI에서도 최대 해상도를 로딩한다) 서버에 약간 부하가 걸려서 피파 키렉보다는 덜하지만 어느정도 딜레이가 생기는 것이 불편하고, 인터넷의 연결 속도가 보장되지 않을때도 어느정도로 편리한 UX를 보장하기 위해서! 50KB이상의 이미지는 모두 WEBP로 변환시킨다. 사실 자동으로 압축해서 섬네일에서는 저해상도를 표시하도록 개발하고 있었지만, 이과정에서 WEBP로 압축해보앗는데 그 성능이 대단히 놀라워서! SVG를 사용하던 내 로고를 고해상도 WEBP로 변환하니 기존 5.8KB에서 2.6KB로 줄어드는 상당히 놀라운 성능을 보였다. 물론 PNG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격차를 보인다. 더욱더 소소한 업데이트는 몇몇 요소들에 라운드값을 적용하고, 사이트 소개 섹터에는 바로가기 버튼을 넣었고, -권준의에게는 상당히 미안하지만, 그것의 선정성으로 인해- 메인 이미지를 대마초에서 내가 찍은 우리 친 조부모님과 둘째동생의 사진으로 대체했다.
- 8월 23일 –작성 시점에서는 어제- 에는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왓다.
난 당연하게도 비를 피하기 위하여 엄청나게 뛰었는데. 이를 통하여 주체-폭우의 딜레마라는걸 생각해냈다.
주체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주체는 달리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인과관계는 1)비가 쏟아졌고 그래서 2)주체가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인과는 아직 비약적이다. 정밀한 인과관계를 위해서는 문장 하나가 추가 되어야 한다. 즉 주체는 <비를 맞지="" 않기="" 위해=""> 뛰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주체가 뛰었다는 사실이 주체 본인의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을 증명 할 수 있는가? 스스로 행동을 했다 해도 주체가 그 행동을 한 이유는 비가 왔기 때문이다. 즉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주체는 뛰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주체가 달리는 행위는 비에 의해 유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주체는 달리게 되었고, 그 결과는 더 빨리 목적지에 다다르게 하는 또 다른 결과를 유도한다. 그러나 이 결론은 괴이하다. 분명 어떤 사람들은 비가 쏟아져도 달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주체가 달리지 않는다 해도 그 인과에 <우산을 쓰고="" 있으므로="" 달리지="" 않는다=""> 따위의 사실관계가 추가된다면 존재하는 모든 선택은 유도되거나 결정된 선택이라고 말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어버린다. 이 딜레마는 사실 간단하다. 비가 오건, 비가 오지 않건 주체는 1)달리거나 2)달리지 않을 수 있다. 요컨대 앞서 예로든 주체가 비가 왔기 때문에 달렸다고 해서 <주체는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달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결론은 내릴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1)이나 2)의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을 결정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비약이다. 왜냐하면 주체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선택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선택을 결정한다는 개념과 결과를 결정한다는 개념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전자는 자유의지를 긍정하며 후자는 자유의지가 없어도 가능한 개념이기 때문이다.결정>주체는>우산을>비를>
아이러니컬하지만 자유의지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는 결정론이 필요하다. 결정론의 핵심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며="" 사건과="" 미래는=""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타당한가? 우선적으로 결정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이="" 우리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선택에 의해 도출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행동은 과연 무엇에 의해 도출된 것인가? 위에서 언급한 주체-폭우의 딜레마가 이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주체가 달린 이유는 주체가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폭우가 왔기 때문에 결국 주체가 달린 것은 결정된 미래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오류가 있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지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행동은 우리의 승인 하에서만 비로소 실행될 수 있다.(몸이 스스로 움직이는 무도병같은 경우는 예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뇌의 결함이 있을 때만 존재하는 병이기 때문에 결정론의 문제가 제기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문제의 관건은 바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승인="">이 자의적인 과정이냐, 타의적인 과정이냐 라는 것이다. 물론 승인 이라는 말 자체가 자의적이라는 사실을 선제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승인의 과정을 좀 더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령 주체가 배고플 때 주체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그러나 음식이 있을 때 그것을 먹느냐 마느냐는 궁극적으로 주체의 선택에 달려있다. 따라서 인간이 자의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승인한다는 것은 짧은 사고실험으로 증명되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으며 원하는 대로 행동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자신의 행동이 자신만이 갖고 있는 <행동에 대한="" 승인="">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는 인정한다. <원하는 대로="" 하는="" 행동="">과 <자신의 행동을="" 제어하는="" 것="">이 과연 <자신의 행동인가="">라는 심각한 메타적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자신의>자신의>원하는>행동에>인간의>인간의>인간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엇고, 나아가 사르트르의 철학을 공부하고, 주체-폭우의 딜레마 말고도 재미있는 사고실험을 한두개 더 구상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지현과 최지호가 달려와서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하는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신이 나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했다는 실존적 속성을 긍정하고 싶었고, 어떠한 메타적인 외부 변수에 의한 인간 행동의 비가역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지현과 최지호라는 제 3의 외부 변수가 개입했지만, 이들에게도 외부 변수에 의한 인간 행동의 비가역성을 생각할 기회를 주고자- 나는 우리 셋 다 우산을 안쓰는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했다! 그러자마자 비는 나에게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쏟아져내렸고, 결국 우리는 뛸 수밖에 없었다.
하하 신에게 한방 먹었다. 다시 실존적 질문만이 남겨진 것이다!
- 요즘 피온4를 조금 많이 했다. 그렇지만 별말 할건 없고 게임 설정 파일을 뜯어 읽기 전용으로 해둔 결과 의도적으로 서버의 부하를 막기 위해서 제한을 걸어두고, 도대체 무슨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으나, 스로인이랑 골킥, 코너킥을 게임내의 물리엔진으로 인한 판정이 아닌 요상한 공의 소유권 (티커의 변화)로 바뀐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 몸의 판정 범위를 정확하게 하면 피파는 초 고사양 게임이 될거고, 거의 8년이 다되가는 구식 엔진의 한계를 보면 당연한거다. 넥슨은 일을 왜 안하는지.. 또한 수비 AI는 역겨울정도로 멍청하다. 차라리 이럴거면 아예 헤딩이랑 패스랑 태클을 자동화를 전혀 안해보자. 압박 d키를 없애 키보드만으로 조작해도 난 이것보다 훨씬 더 잘할 것이다. 게다가 난 원래
레앙 - 토레스 – 카카
세이도르프 - 굴리트
토날리 – 가투소
테오 – 말디니 – 칼라브리아
라는 진짜 근본없는 닥공 3-2-5 전술을 (..) 썼었다. -실제로는 4-2-2-2 전술도 많이 썼다.
그래도 의외로 먹혀서 그런지 월클 1부에서 2번 고꾸라지고서 접었다. 뉴택틱인지 뭐시기인지 업데이트소식에 오랜만에 재접속 했는데 배치에서 프로 2부, 지금 세미 1부이다. 아니 이게 말이되나?? 싶어서 수비를 후퇴, 부랴부랴 상하반전시켜 5-2-3 전술을 써도 왠만하면 드리블이랑 패스 경로를 공미로 막던게 안막힌다.. 진짜 qw패스 하나에 그 단단하던 밀란의 빗장수비가 무너지는게 아닌가. 아예 후방대기를 걸어놔도 티커가 요상한 선수에 걸리고 부랴부랴 s를 연타해서 원하는 선수로 바꾸면 역동작걸려서 못따라간다. 그럼 먹히는게 대반사다. 그나마 5백을 세운뒤에는 나아졌지만 아니 이게 축구게임이아니라 침투게임이다. 정말 굉장히 좆같다. 솔직히 프로 2부까지는 드리블이랑 패스 무지성으로 하면 뚫리는데 키렉이 무슨 0.5초다. 그냥 무지성으로 나도 침투패스가 아니면 아예 게임플레이가 힘든데 보정은 진짜 너무 가혹하다. 박정무가 하루 빨리 정신차리길 기도한다. 그나마 실축에서 밀란이 리그 개막전을 꽤 잘해서 다행이다.
- 요즘 난 내가 애정하던 전자기기들을 파괴하고 있다. 몇 달전에 운없게도 구글픽셀을 정면으로 ᄄᅠᆯ어뜨려 강화유리는 깨지지 않고 터치패널만 깨졌는데, 갑자기 내부 화면까지 나가더니 영영 안켜진다. 아마 다음폰은 구글 픽셀의 상위기종이나 소니 엑스페리아, 낫씽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임시방편으로 화면 상단이 터치가 안되는 샤오미 미 10 라이트 5g를 다시 꺼냈는데, 이게 터치 안되자 마자 갤럭시 노트 10으로 바꿨던터라 굉장히 불편했지만, 앱별 소리를 각각 다르게 조절할수 있는 샤오미만의 편리한 기능이 몇 있어서 꽤 편하다고 생각하던 참에 다시 꺼낸지 하루만에 화면 반절 이상이 터치가 안되고, 전원버튼이 고장이 나서 충전기 단자를 빼서 강제로 쇼트를 내서 키는 그야말로 병신폰이 되버렷다. 게다가 내 삼성 노트북 9 메탈이 6년이 다되감에도 일반적인 사용용도내에서는 상당히 만족했는데 베터리가 부풀었던것과, 학교에서 받은 삼성 갤럭시 탭 s6 a가 개학때 챙겨가려 꺼냈는데 깨져있었고, 굉장히 오래된 dslr (소니 니콘 캐논 이제 모두 dslr 생산을 중단하거나, 단종 수순을 밟고 있고, 미러리스를 주력으로 밀고있다!) 소니 a230의 steady shot (손떨림 보정) 모듈이 고장나고 표준줌 렌즈의 핀이 나가버리는 굉장한 개판이 났다. 이제 멀쩡한건 내 dx3+과 슈어 srh1840, -특이하게도 라데온과 라이젠을 모두 넣은- 컴퓨터뿐이다. 대체 내가 관련 지식이 없는것도 아니고 왜이럴까..